10장. 효과적인 지시법

지시는 길이보다 기준입니다

월간 운영 리포트를 만들어야 합니다. 폴더에는 매출 CSV, 광고비 CSV, 회의록, 지난달 보고서가 섞여 있습니다. 급한 마음에 "이 자료로 보고서 만들어줘"라고 하면 Claude Code는 무언가를 만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숫자를 썼는지, 어디까지 추측했는지, 어떤 파일을 저장했는지 확인하기 어려우면 실무 결과물로 쓰기 어렵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다음 순서로 갑니다.

  • 실무에서 쓸 수 있는 지시는 길이가 아니라 기준에서 나온다.
  • 목표, 자료, 조건, 금지, 결과, 검증을 나눠 쓴다.
  • 먼저 읽고 계획하게 한 뒤 실행한다.
  • 결과 형식을 미리 정한다.
  • 검증 기준을 지시에 포함한다.
  • 반복 지시문을 템플릿으로 만든다.

💡 참고

프롬프트를 멋지게 쓰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Claude Code가 추측해야 하는 부분을 줄이는 것입니다. 업무 지시는 문장이 아니라 기준입니다.

길이가 아니라 기준에서 갈립니다

문제 있는 지시는 짧아서가 아니라 판단 기준이 없어서 문제입니다.

이 데이터 분석해줘.

이 지시에는 목표도, 자료도, 결과 형식도 없습니다. Claude Code는 평균적인 분석을 시도할 수 있지만, 그 결과가 이번 업무에 맞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실무에서 안정적인 지시는 보통 여섯 부분으로 나뉩니다.

요소예시
목표무엇을 끝내려는가4월 광고 성과 보고서 초안
자료무엇을 기준으로 볼 것인가sales-april.csv, ads-april.csv
조건어떤 범위와 방식인가경영진용, 1페이지, 핵심 지표 5개
금지무엇을 하면 안 되는가원본 수정 금지, 근거 없는 원인 추측 금지
결과무엇을 어떤 형식으로 남길 것인가reports/april-summary-draft.md
검증무엇을 다시 확인할 것인가숫자 출처, 계산식, 확인 필요 항목

이 여섯 가지를 매번 길게 쓸 필요는 없습니다. 파일 하나의 이름을 바꾸는 정도라면 목표와 금지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여러 파일을 읽고, 결과물을 만들고, 다른 사람에게 공유할 작업이라면 여섯 요소를 넣는 편이 안전합니다.

목표와 자료를 앞에 둡니다

Claude Code는 작업 폴더 안에서 많은 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 정리해줘"보다 "무엇을 위해 어떤 자료를 볼지"를 앞에 둬야 합니다.

나쁜 시작:

보고서 만들어줘.

더 나은 시작:

monthly-report 폴더의 자료로 4월 운영 리포트 초안을 만들고 싶어.

목표:
- 경영진이 3분 안에 4월 실적과 리스크를 파악할 수 있는 초안 작성

자료:
- `data/sales-april.csv`
- `data/ad-cost-april.csv`
- `notes/april-meeting.md`
- `reports/march-report.md`는 문체와 목차 참고용으로만 사용

아직 본문을 쓰지 말고, 먼저 자료별 역할과 빠진 자료가 있는지 정리해줘.

여기서 봐야 할 부분은 지난달 보고서를 "참고용"으로만 제한한 점입니다. 참고 문서의 숫자와 결론이 이번 달 보고서에 섞이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