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게 일반 사용자처럼 화면을 보게 하는 UX 피드백봇

AI에게 “UX를 점검해 줘”라고 말하는 것보다, 처음 보는 사람이 무엇으로 이해하고 어디에서 멈출지를 묻는 편이 화면을 고칠 지점을 빨리 찾습니다.

배포 전에 화면을 여러 번 봤는데도 버튼 문구가 애매하거나 다음 행동이 보이지 않는 문제는 뒤늦게 드러납니다. 만든 사람은 화면의 목적과 메뉴 구조를 이미 알고 있어서, 처음 접한 사람이 어디에서 멈출지 놓치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AI를 정답을 알려 주는 UX 전문가로 만들지 않습니다. 화면을 처음 본 사람처럼 읽게 하고, 첫인상과 잘못 이해한 부분을 말하게 합니다. ChatGPT 프로젝트에는 이 관점을 지침으로 저장하고, Claude Design에서는 여러 페르소나의 반응을 한 화면에서 비교합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러프한 프로토타입을 팀 리뷰 전에 점검할 수 있고, 기획자는 새 기능의 첫 화면을 빠르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사용자 조사를 대신하는 작업은 아닙니다. AI 피드백은 배포 전 가설을 좁히는 초안으로 두고, 중요한 화면은 실제 사용자와 다시 대조합니다.

화면이 무엇으로 보이는지부터 묻습니다

일반 사용자는 앱을 켠 뒤 화면의 모든 문장을 읽지 않습니다. 큰 제목과 눈에 띄는 버튼부터 보고, 자신이 하려던 일이 맞는지 빠르게 판단합니다. 디자이너처럼 메뉴 위치나 기능 이름을 미리 알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AI에게 “일반 사용자”라는 역할만 주면, 앞서 말한 조건은 반영되지 않습니다. AI는 사람이 지나칠 작은 색 차이나 문구까지 모두 읽고, 화면에 없는 기능을 추측해 전문가처럼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첫 지침에는 화면을 본 순서와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조건을 함께 넣어야 합니다.

이 글에서 확인할 질문은 네 가지입니다. 화면이 무엇으로 보이는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무엇인지, 다음에 무엇을 누를 것 같은지, 그 행동을 막는 문구나 요소가 있는지입니다. 사용성 점수를 매기는 대신, 화면을 처음 만난 장면을 남기는 방식입니다.

ChatGPT 프로젝트에 네 가지 지침을 저장해 둡니다

ChatGPT 프로젝트를 새로 만들면 프로젝트 안에서 사용할 지침과 파일을 한곳에 둘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만들 때 Project-only memory를 고르면 프로젝트 밖의 대화나 저장된 메모리를 참조하지 않고, 같은 프로젝트 안의 대화와 파일을 중심으로 답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 메모리 설정은 프로젝트를 만든 뒤에는 바꿀 수 없으므로 처음 만들 때 골라야 합니다. OpenAI 공식 안내도 같은 조건을 설명합니다.

ChatGPT 프로젝트 생성 화면에서 Project-only memory를 고르는 모습
ChatGPT 프로젝트를 만들 때 프로젝트 전용 메모리를 선택하는 화면입니다. 출처: 요즘IT, 작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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